40대 직장인 박 씨는 명절이 지나고 극심한 어깨 통증으로 고생을 겪었다. 지방에서 서울을 왕복하며
간 운전을 한 뒤 어깨에 통증이 찾아온 것인데,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자 정형외과를 찾았다.
명절이 지나고 나면 운전대를 오래 잡는 남성은 물론이고, 명절음식 준비에 지친 주부들도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횟수가 늘어난다. 무거운 물건을 들고, 오랜 시간 어깨가 경직돼 있다 보면 건강하던 어깨도 탈이 날 수밖에 없다.
어깨 통증의 원인은 오십견, 어깨회전근개파열, 어깨충돌증후군 등 다양한 편이지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초기에 치료에 들어가야 완치도 쉽고, 고통도 덜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명절 후 어깨 통증이 가시지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이 돈과 시간 그리고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어깨통증 초기에는 소염진통제와 물리치료 등 가벼운 치료만으로도 완치되지만,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를
미루면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어깨 통증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대부분의 환자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고 있다.
노홍순 화인마취통증의학과 당산점 원장은 “어깨 비수술적 통증치료는 약물이나 물리치료 외에도 보다 선진화된
치료기법이 다양하게 도입된 상황”이라며 “인대강화주사와 도수치료는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약물 치료 등과 병행할 경우 치료 만족도가 더욱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인대강화주사는 통증을
일으키는 주변의 인대를 강화시키고, 통증을 유발한 부분의 재생을 촉진시키는 주사치료법이다.
통증 완화는 물론이고, 장기적으로도 통증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전문적인 치료법을 이수한 치료사가 통증 부위를 압박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주변의
근육과 뼈를 바로 잡아주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이다. 특히,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관절의 운동
범위를 넓혀주는 효과도 있다. 노 원장은 “통증 초기일수록 비수술적인 치료법의 예후가 좋은 편”이라며
“명절 후 어깨 통증은 갑자기 어깨를 많이 사용해 나타나기 때문에 빠른 치료를 받는다면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