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싸는 막과 주변 근육 등 조직이 유착되면서 통증을 동반한 운동제한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로 50대 이후에서 증상이 나타나 오십견으로 불리지만, 최근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젊은층에서도 오십견으로 인한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다.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은 극심한 통증과 이로 인한 어깨관절의 움직임 제한이다.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기 때문에 옷을 갈아입는 등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만약 어깨 위로 팔을 들지 못하고 특히 밤에 통증이 극심해진다면 오십견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퇴행성 변화로 인한 오십견이 아니라면 일상생활에서 자세교정을 통해 예방 및 개선할 수 있다. 키보드 사용 시 어깨에서 팔꿈치까지 지면과 수직이 되도록 유지하고, 팔꿈치에서 손목까지는 수평이 되도록 하면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받침대가 있는 의자에 등을 곧게 펴고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10~15도 아래로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화인마취통증의학과 봉천점 김현규 원장은 “오십견은 생활습관 개선 및 스트레칭 등으로 어느 정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면서도 “만약 통증이 지속된다면 비수술적 통증치료방법인 DNA주사와 도수치료, 슬링운동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어깨통증을 조속히 개선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도수치료는 고대 그리스어의 어원인 ‘손으로 치료하다’라는 말에서 유래했듯이, 손을 이용해 신체의 이상을 회복시키는 물리치료의 일종이다. 틀어진 뼈와 근육을 정상적인 위치로 환원시켜 통증 부위와 그 주변 조직을 바로잡아 해당 부위의 통증을 완화시키는 원리다. 해부학, 생리학적 측면을 고려해 틀어진 조직의 정렬을 맞추고 기능을 증진시켜 몸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것.
슬링운동치료는 흔들리는 줄과 보조도구를 이용해 수동적 또는 능동적인 운동을 통해 근력과 근지구력, 근신경조절 등을 향상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몸의 중심부를 강화해 통증 감소는 물론 재발 확률도 낮출 수 있다.
이같은 치료 방법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DNA주사요법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DNA주사는 인대와 힘줄 재생을 촉진하는 성분을 주입해 손상된 부위를 회복시켜주는 원리로, 대표적인 비수술적 통증치료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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